왜 사장님은 4월에 30%의 도매보다 싼 할인을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남는게 없는 행사를 4월에 하고 있다.

그리고 30%할인행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거다.

인근농가에서 만든 물건은 팔아드리는 제품이라 할인을 할 수가 없어서 안하고

내가 만드는 제품으로 4월달 30% 행사 결정을 했다.

시골내음은 다달이 조금씩 행사를 한다.

그런데 2월부터 고민에 빠졌다.

티비에 핸드폰에 온통 코로나 이야기로 매일매일 정신이 없다.

우리 가족도 가능한 집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병원에 가셨다가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2주간 일을 나가지 못하셨고

동생은 의료원 간호사인데 확진자와 접촉으로 온가족이 2주가 격리되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병원에 구호물자를 기부하고 재난본부에 응급물품을 사라고 기부를했다.

그리고 마스크대란에 면마스크쓰기 운동에 동참하며

꼭 필요한 분이 먼저 마스크를 사실 수 있게 마스크를 사러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3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가는 시골내음의 제품들은 역대급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다행이 온라인은 매출이 20% 정도 올랐지만 전체매출은 큰 타격을 받았다.

문제는 내가 아니었다.

온라인과 무관한 사업을 하는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개접 휴업상태였고

3월말이 되며 폐업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티비에서는 정치인들의 꼴사나운 광경들이 눈시울을 따갑게 했다.

지금은 너나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이고

함께 노력하고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도매 납품가보다 훨씬 더 큰 할인을 덤증정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 속비닐, 지금받고 있는 택배비의 일부는 내가 내고 있는 상황에

별도로 택배로 나가는 금액만 약 5천원 가량

부가세 10%와 광고비, 쇼핑몰수수료 등등 뭐가 그리 많은지....

몇일 간 고민을 많이 했다.

적어도 4월달만이라도 고통을 함께 분담해 보자는 생각이 가득했다.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이것도 함께 나누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결정을 내렸다.

30프로 행사~

누군가에게 크고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우리모두 코로나 사태 건강하게 잘 이겨냅시다!!